나는 울었네-92
2013. 6. 2. 16:53ㆍ음악감상/2[연주]가요
나는 울었네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저달이 날 속일줄
나는 울었네 나는 울었네 나룻터 언덕에서
손목을 잡고 다시 오마던 그님은 소식없고
나만 홀로 이슬에 젖어 달빛에 젖어
밤새도록 나는 울었소
나는 속았네 나는 속았네 무정한 봄바람에
달도 기울고 별도 흐르고 강물도 흘러 가서
가슴에 안겨 흐느껴 울던 그대는 어디가고
나만 홀로 이밤을 새워 울어 보련다
쓸쓸한 밤 야속한 님아
중학교 소풍 때 선생님 한 분이 나와서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학생들 모두 선생님이 자작노래를 건성으로 부르는 가 해서 웃었다.
나이 60 중반을 넘고 보니 내가 이 노래를 부르면
요즘 애들이 나를 노망한다고 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한 바탕 뽑으면 가슴이 뻥 뚤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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