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4. 00:14ㆍ아름다운 삶/5.빌바우글
1970년, 옥대초등 4학년 교실
저~ 기, 그 때 ........
내 청 춘 과 젊 음 을 불 태 웠 던----- !
그 곳 이 저~ 기 보 이 고
그 들 이 저~ 기 앉 아 있 네 !
우리 함께한 지난날 그때, 너희들의 선생님 이었던 나는 -1970년
2월 16일 대구교육대학을 갓 졸업하고, 바로 그해 3월 1일자로 옥대
초등학교에 첫 발령을 받아, 너희들을 만나게 되었지.
올해가 2007년 ! 그러니까 지금부터 서른 하고도 일곱해 전─
너희들이 4학년 이었으니까 9살쯤 되었고, 나도 스물 한두살 되었을
때의 이야기지.
4학년 때 담임을 1년 하고, 너희들 하고는 인연이 더 있어선지
한해 건너 1972년 6학년 때, 또 담임을 하게 되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드는구나.
사랑도 첫사랑이 소중하고 그 추억도 오래오래 가듯이, 너희들도
내 긴~ 교직생활에서 그 첫 만남 이었기에 더욱 소중하고, 오래 오
래 잊지 못하고, 이렇게 때때로 아련하게 그리움이 밀려 오는지도
모르 겠구나.
그럴때면 난, 너희들 카페에 들어가 너희들이 아기자기 다정하게 살
아가는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생각과 함께 어떤 보람
같은걸 느끼곤 하지.
그러나 마음 하나 안타까운것은, 그동안 덧없는 세월이 한없이 흘러
너희들의 모습도 벌써 중년이 되었더구나 ! ── 지나간 세월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빨리 세월이 흘러 가겠지..............................*
내 소중하고 사랑하는 제자들 !
모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러나 때로 삶이 힘들고 어렵더
라도 항상 "너희는 먼저 그 의(義)를 알고, 그 성(誠)을 다하라" 는
말을 꼭 기억해 주길 바라며............늘 건강하거라 !
그럼 , 오늘은 이만 안녕--- *
2007년 5월 9일 ♣ 윤 기
1970년, 4학년....미끄럼틀에서
ㅁㅁㅁ 너희들..... 여기 모두들 모여, 같이 있었구나 !
그동안 긴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 옛날, 그 미끄럼틀 앞에서 ㅡ 그 모습을 !
다시 볼수 있으니, 정말 다행스럽고 새로이 반가웁구나 !
그런데 너희들, 신고있는 그 신발을 한번 보렴 !
" 왜 전부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니 ?"
"~ ㄹ@ㅂ*#+ㅗ~"
" 잘 안 들리는데, 뭐라구 ? "
" . . . . . . . . . . . . . . . . . . "
그래, 안다 . 나도 다 안다 .
왜, 검정 고무신을 신고 있는지를 !
너희들의 어릴적 그시절은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못살고, 어렵고,힘들었던 때 였노라는것을 !
그리고 너희들........ 그 가난했던 시절을 살면서 그래도 모두가 !
배고픔과 헐벗음을 잘도 참고 씩씩하게 자라,
오늘을 이룬 장한 사람들이란것도 !
자랑스런 내 옥초23 !
고난의 시절 먹구름은 과거로 흘러갔다.
이제, 너희들의 앞날은~
영광과 행복의 햇살만이 가득해 주기를.......!
~~ 마음으로 부터 빌어본다.
07-05-12 ♧ 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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