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4. 11:04ㆍ다락방/1.우리꽃야생화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만남
우연히 산이나 들에서 만난 한 포기 야생화도 무심히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 꽃이 나를 맞이하기 위하여 때를 맞추어 거기에 피어났다고 생각해보라
그 꽃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해보라
내가 그 순간 그 시간과 공간에 존재했듯이 꽃도 그랬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나누고 있었다 .
내가 그 자리를 뜬 후 언젠가 꽃은 질 것이다
그 시간 내 앞에 피어났던 그 꽃은 나와 큰 인연이 있었던 것이다
꽃을 보는 마음으로 매일 사람들과 사물들을 만나보라
사랑하는 연인들의 만남 뿐 아니라 모든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만남은 바람과 소망의 결과이고 거기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다
어떤 만남이라도 무심히 지나쳐서는 안 된다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고 배움이 있다
초라한 화단에 엎드려 핀 민들레라서 덜 아름답고, 부잣집 담장을 장식한 장미꽃이라서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피어있는 꽃은 저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아는 사람도 다문화가족 자녀도 어쩌면 피어있는 꽃과 같다고 생각한다.
관심을 기울이는 순간 그 꽃은, 내 가슴에 새롭게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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