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6. 16:53ㆍ아름다운 삶/1.초하룻글
2012년 4월
진달래꽃
사월~
진달래꽃 붉은 마음
한 잎을 따서
멀어졌어도.. 늘
가슴에 있는 그사람
고이
물들여 보옵소서
2012년 4월 1일 허암/홍윤기
우리꽃-야생화
진달래꽃
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일명 참꽃이라고도 불리며 한자어로는 두견화(杜鵑花)라 한다.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이다.
우리 나라 각처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윗면은 녹색이고 사마귀와 같은 비늘조각이 약간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비늘조각이 밀포한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제주도에서는 3월 초순이면 피며, 서울에서는 4월 중순에 활짝
피고 설악산과 한라산·지리산 산정 가까이에서는 5월 말경에 활짝 핀다.
꽃색도 다양하여 분홍색·진분홍색·흰색에 자주분홍색까지 있다. 꽃은 삿갓을 뒤집어 놓은
것같이 생긴 통꽃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열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들어 있다.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는 것는, 옛날 촉나라 임금 우두가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고, 두견새가 울면서 토한 피가 두견화로 변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희열'이다
진달래꽃 피는 4월의~ 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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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감상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감상]
총 4연, 각 연 3행의 짧은 서정시로 나를 버리고 떠나가는 님의 가시는 길에 진달래꽃을 담뿍
뿌리겠다는 것이 그 간추린 내용이다.
그러나 지금 떠나가는 님은 다시 돌아올 기약조차 없다.
오직 자신의 마음속으로만 그런 기대감을 갖고 보내고 있을 뿐이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사람의 사무친 정(情)과 한(恨), 동양적인 체념과 운명관에서 빚어내는
아름답고 처절한 사람의 자기 희생적이고 이타적(利他的)인 인고(忍苦)의 마음이 이 이상 더 깊고
맵고 서럽게 표현될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라고 박두진(朴斗鎭)은 말하고 있다.
이 시는 <산유화 山有花>와 함께 소월의 대표작의 하나로 우리 근대시사에서 기념비가 되고 있다.
혹자는 이 시에서 떠나는 님의 실제 모델을 제시하고도 있지만, 그 모델의 사실 여부는 크게 문제되
지 않는다.
문제는 떠나는 님을 억지로 붙잡아 두지 못하고 보내는 한 여인의 심정을 이만큼 완벽하게 시적으로
형상화한 데 있다.
이런 이별의 보편적 정서는 <가시리>나 <서경별곡 西京別曲> 등과 같은 고시가나 민요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 시의 해석에서 ‘나보기가 역겨워/가실때에는’의 반복구에 나타난 역설적(逆說的) 의미의 추구에
만 집중되어 왔을 뿐이며, ‘영변(寧邊)에 약산(藥山)/진달래꽃’에 대해서는 유념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작자가 굳이 ‘영변에 약산’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시의 해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변의 약산에 피어있는 진달래꽃에 초점이 맞춰져야만 한다.
이 시의 제작 과정에서 이런 시적 배경을 설정한데 작자의 의도가 없었다면, 굳이 그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영변의 약산동대에 핀 진달래꽃을 이끌어 왔을 까닭이 없다.
영변의 약산동대는 서관(西關)의 명승지로서, 그곳을 둘러싼 많은 전설과 민요가 전해지고 있다.
봄이 되면 온통 천자만홍(千紫萬紅)의 진달래가 꽃밭을 이루고 있는 약산, 그 서쪽으로 넓은 벌판이
펼쳐지고 구룡강(九龍江) 푸른 물이 산록(山麓)을 흐르고 있다.
옛날 어떤 수령(守領)의 외딸이 약산에 찾아왔다가 그 강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그 죽은 넋이
진달래가 되어 약산을 뒤덮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소월도 약산동대에 얽힌 이런 전설과 민요를 알고 있었고, 특히 수령의 죽은 외딸의 넋이
진달래꽃이 되었다는 전설을 의식하고 이 시를 썼을 것이라는 추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마디로 이 시에서 소월이 떠나는 님을 붙잡지 않고 꽃을 뿌리며 보내겠다고 함으로써 보내는
사람에게도 위로가 될 수도 있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는 결코 울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더한 슬픔과 원망이 사무쳐 있다는 것으로, 꽃을 뿌리며 ‘님’을 보냈듯이, 곧바로 되돌아올
것을 바라는 작자의 간절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진달래꽃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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