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4. 15:21ㆍ아름다운 삶/5.빌바우글
한 꽃나무
홍 윤 기
살아가다 한 꽃나물 사랑하게 되어지면
그 꽃이 내 사랑 느낄 때 까지
오랜 오랫동안
그윽히 기둘리시오소서
지금 꽃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이파리 한 낱 서운해 마시어요
그래도 한 꽃나무 있고서 부터
맘 설레이는 하루 되었아오니까요
꽃과 마주치는 눈빛 미소 없어도
같은 하늘 아래 공기 마시움을
한 꽃나무 없는 세상보다
사뭇 고마웁게 사시오소서
그것은
진실한 참 사랑의 기쁨이
소유 아닌 존재함이니요
받으느니 보다 주시옵는 것이니까요
--小白春秋 2005년 1월호 초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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